충청도 보령 대천해수욕장 갱스카페 청천호 둘레길

보령 머드축제로 유명한 대천해수욕장은 드넓은 백사장을 보는 순간 탄성을 지르게 하였다.

조개껍질이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잘게 부서져 모래로 변모한 것이라 
모래가 부드러우면서 물에 잘 씻기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한다. 

바람도 많이 불고 파도도 높은 편 이었는데 겨울바다의 정취는 낭만 그 자체였다.

유난히 갈매기가 사람들 곁을 떠나지 않았는데

바람과 물결에 따라서 갈매기와 함께 춤을 추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꼈다. 

안락함과 자연미가 넘치는 곳 이었는데
갈매기와 친구가 되어 오래동안 노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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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해수욕장 주변에는 연인이 즐겨찾는 카페가 많다.

특히 갱스카페는 폐광을 그대로 카페로 변신시킨 곳인데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곳이다.

이 건물은 원래 광부들을 위한 샤워장과 탈의실 휴게실을 갖춘 곳 이었다고 한다. 

모든 테이블이 창가를 향하고 있어서 뷰가 정말 좋다.

정말 아늑해서 아무 것도 안하고 창 밖을 보고 있어도 시간은 후딱 지나갔다.

광부들 사진 아래로 크리스마스 조형물이 있고

그 옆에 전시되어 있는 커피 로스터기가 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통유리 앞에 테이블이 동화 속 주인공을 만들어 준다.

2층에는 즉석 사진을 찍어서 인화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아기자기한 장식물들이 있다. 

2층 사진실은 깔끔하고 아늑한 공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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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내리는 빗속의 청천호는 물안개가 짙어서 더 신비로웠다.

청천호 둘레길은 완만한 경사길을 따라 트레킹하기 정말 멋진 곳이다. 

호수 주변에 끝없이 이런 나무들이 펼쳐져 있다. 

청천호 둘레길의 으뜸은 대나무 숲이다. 

대나무숲이 길게 펼쳐져 있는데 영화 속의 주인공을 만들어준다.

물안개가 짙게 피어난 청천호 둘레길 주말 트레킹은

진정으로 쉼과 여유를 만끽하고 재충천을 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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